[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좀더 유연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상황별 대화가 예시로 적혀있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는 인간관계가 어렵거나 자신의 대화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끌리는 말투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요? 우리는 일주일동안 어느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대화는 사회를 이루는 기본적인 활동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이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모든 사람들은 대화를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대화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짧은 시간에 내사람으로 만들어야하고, 가족들을 돌봐야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해야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제일 기본이 되는 대화는 어떻게 하면 좀더 매력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는 총 3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부 좋은 인상을 남기는 말투는 따로 있다
대화의 물꼬를 잘 틀어라
요즘은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알아갈 기회는 많아진 반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사람은 적습니다. 첫만남에서는 어떻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요?
첫번째로 남을 웃기면서 상처를 주지 않는 유머가 있어야합니다.
두번째는 상대를 공부해야합니다. 예를들어 과거에 상대가 말한 적 있는 전략적 구상, 혹은 남들과는 달랐던 독특한 견해들을 적절히 인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상대방의 자신감을 살려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지만 직장인이라면 적어도 향후 3년 동안의 커리어에 관한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네요."
또한 상대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경력을 활용하거나 자기소개를 할 때 상대와의 공통점을 거론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번째는 두 번째 만남을 노리는 것입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 당신이 관찰했던 바를 말한다면 당신은 그에게 남들과는 다른 사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예)"얼마 전에 열린 '기업가 혁신 행사'에 참여했는데, 당신의 발표를 듣기 위해서 갔었죠. 그날 '우리 기업 역시 새로운 발전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죠. 그걸 듣고는 '아, 저렇게 성공한 기업도 끊임없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놀라웠습니다. 당신을 더 존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부 말하기가 달라지면 관계가 편안해진다
2부에서는 의견이 충돌하거나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울때(방문판매 등) 현명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읽어볼 수 있습니다.
두 맥줏집이 같은 날 개업을 했다. 똑같은 메뉴로 영업을 했는데 시간이 흘러 한 집은 문을 닫았고 다른 한 집은 손임이 끊이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문을 닫은 그 집은 손님이 들어오면 종업원이 이렇게 물었다.
"감자튀김도 같이 하시겠어요?" 80%의 손님은 감자튀김을 주문하지 않았고 결국 이 맥줏집은 80%의 매출을 잃었다.
반면 다른 한집은 종업원이 이렇게 물었다.
"감자튀김은 하나로 하시겠어요? 아니면 두 개로 하시겠어요?"
결국 이 집의 매출은 두 배 성장했다.
만일 누군가와 생각이 달라 반대 의견을 낼 때 이와 같은 태도를 유지한다면 상대방에게 선택권을 주는 동시에 자기에게도 일종의 여지를 남길 수 있다.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p120
또한 자신과 견해가 다를 때는 부정하는 대신 토론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 열린 마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 아버지가 두 자녀가 싸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두 아이는 삶은 달걀 하나를 가지고 서로 먹겠다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달걀은 반으로 잘라 주는 것을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행동을 하기전에 먼저 아이들에게 왜 싸우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두 아이는 모두 달걀을 먹고 싶지만 한 아이는 노른자만 한 아이는 흰자만 먹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아이들과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과의 모든 대화가 항상 유쾌하거나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정말 불쾌하기도 하고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책의 저자는 불쾌한 대화나 이야기도 유쾌하게 만들고자 하는 심리를 기반으로 하자고 말합니다.
'이번 일이 성공하면 크게 성장할 거야.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대도 잃은 건 없어.'
'연속으로 일곱 번 거절할 사람은 없다'
3부 똑똑하게 할 말 다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는 비밀
3부에서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법에 대해 읽어볼 수 있습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비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한 여성 MC가 있었다. 사회적으로도 경력도 많고 나이도 제법 많은 어느 유명한 사람이 한 질문을 던졌다.
"누군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당신에게 '결혼을 잘못 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혹시 그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현명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어른들의 말을 잘 새겨듣는 편이에요. 아마도 그분 눈에는 제가 딸처럼 보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 제가 누구한테 시직을 갔다고 해도 애석해하는 마음은 똑같았을 거예요."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p186
위의 사례 여성 MC는 자기 인생을 평가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감명을 줘야했고, 명철하고 다정한 대답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처럼 누군가 당신에게 무례한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교양과 매너를 유지하면 그 사람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으면서 이를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종중하고 자존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거친 말로도 설득할 수 없다
체호프
작가 소개
장차오는 중국에서 언어 표현의 고수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입니다. 그는 라인(LINE)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뮤니케이션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서로 감정의 소통으로 생긴다고 주장합니다. 장차오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는 먼저 감정이 통해야 하며 감정이 통하면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것을 굳이 해결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서로의 감정이 통하기 위해서는 끌리는 말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쓴 또 다른 대표작으로는 [감정 대화]와 [감정이 통하는 만남] 등이 있으며, 10년 넘게 영업에 관해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로 [똑똑한 사람이 영업도 잘한다]도 집필했습니다.
느낀점
MBTI에서 I를 가지고 있는 내성적인 나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대화에서 조금 어려움을 느낄때가 많다. 일단 처음 만나는 사람한텐 궁금한 것이 없다. 그렇다고 항상 내가 말이 없는 편도 아니다. 친한 사람들과 내가 편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내 생각 표현도 그들의 이야기에 대해 적절한 질문을 하면서 활발하게 소통한다. 나는 왜 처음보는 사람들에 대해서 왜그렇게 관심이 없는 걸까...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한가지 발견한게 있었다. 나는 누구에게든지 예의없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상대방이 확실히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 지 파악하게 되기 전까지는 말을 많이 아낀다는 것이었다. 이런 모습들이 처음보는 사람들은 조금 말수가 적고 조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준다. 어떤 사람들은 정말 재미없다고도 느낀다. 예의도 적절하게 차릴 때 예의지 너무 과도한 예의는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든다. 알고는 있지만 왠지 바뀌는게 쉽지가 않다.
다행인것은 내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자체는 좋아한다는 점이다. 언어의 기술에 관한 책을 읽고나면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배운 내용을 적용해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읽는 것으로 내 생각과 마음을 전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특히 [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는 상황을 대화체로 적어서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끌리는 말투' 3가지로 분류해서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장점이다.
속상하다고 고민을 털어놓을 때
"오늘 남편이랑 싸워서 기분이 안 좋아"
"왜 싸웠는데?"
"남편 여동생이 우리 집에 와서 한동안 머물겠다고 하는데 내가 대답을 안 했거든."
나쁜 말투
"뭐? 네 남편 정말 너무했다. 자기가 뭐라고 너 대신 그런 결정을 해? 너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니?"
평범한 말투
"아....... 그럼 남편한테 그건 안 되겠다고 직접 얘기하는 게 어때? 싸우지는 말고."
끌리는 말투
"아이고, 네 남편도 분명 불편할 걸 알면서도 네가 마음이 넓은 사람이니까 그러라고 했을 꺼야. 물론 아무리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있기 마련이지. 그러니까 남편은 남편대로, 너는 너대로 서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해보는 게 어떨까? 남편 여동생이 꼭 너희집에서 지내야 하는지, 얼마나 있을 예정인지, 만약에 꼭 있어야 하는 사오항이라면 세 사람이 어떻게 해야 서로의 삼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살 수 있을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네 남편도 그게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깨닫고 같이 지내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거야."
p 58 ~ 59
저런 대화체 중에서 '이건 좀 억지 아닐까?' 하는 부분이 두세개 정도 있었던 것같은데, 그런 것만 빼면 단순이 말을 하는 대화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란 이런거구나를 알게되었던 것같다. 내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들 중 한가지를 고르면 208쪽에 나오는 '인내심을 잃는 순간 기회도 사라진다' 부분이다 피부관리숍을 오픈한 사장님이 옷가게에서 새로운 사람은 자신의 손님으로 만드는 과정을 글로 읽었는데, 대화의 기술에 감탄을 하게되었다. 중간에 영업이나 판매하는 대화체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에서 읽었던 부분들과 비슷해서 여러 책을 보다보면 중요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기억되겠구나 싶었다. 큰 기대없이 읽은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다른 사람과 좀더 유연한 대화를 하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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