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모든 사장을 위한 실무 지침서'
"사장이라는 직업은 내 인생을 나에게 통째로 선물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 p 106
사장학 개론은 현재 사장이라는 직업의 길을 가고 있는 사장들을 위한 실무지침서다. 사장으로서 겪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방법과 장사가 아닌 기업인으로서의 마인드 또한 배울 수 있다. 책의 저자 김승호 회장님은 <KCA 한국사장학교>를 통해 7년간 3,000여 명 남짓의 사업가 제자를 가르치며 그 과정에서 얻게 된 많은 질문과 경험을 토대로 사장학개론을 출간하게 되었다.
책 요약
나는 장사를 하는가? 사업을 하는가?
장사와 사업을 나누는 주요한 특징
1. 일에 대한 능력
사장의 업무 능력이 직원보다 뛰어나면 장사, 직원들이 사장보다 뛰어나면 사업자.
자신을 대신할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사업의 영역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2. 시장의 규모
내 주요 경쟁자가 어디인지에 따라 사업 확장성을 가진다. (ex. 동네 골목 1등 인지, 도시인지, 내 나라인지, 전 세계인지)
내 경쟁자가 나로부터 멀리까지 존재할 때 내 회사가 장사가 아닌 사업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사업확장 = 사업욕망
3. 수익을 만드는 방식
장사하는 사람은 수입을 자신의 노동력으로 만들어낸다. 몸이 아니라 생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생각으로 버는 돈은 무한이다. 작은 부자는 모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생각에서 나온다.
수입의 네 가지 경로
- 자신의 시간을 파는 사람 (급여 생활자)
- 자신의 시간을 조금 비싸게 파는 사람 (전문직 종사자, 연예인, 강연가, 교육가)
- 타인의 시간을 파는 사람 (기업가)
- 이런 기업가들을 만들거나 합치거나 재조정을 통해 이익을 얻는 투자자들
당신의 사업 PER는 얼마인가?
PER (Price - Earning Ratio) 현재 주가를 연간 주당순이익(순이익/총 발행주식수)으로 나눈 값이다. PER이 10일 경우, 10년분 이익은 한꺼번에 주면, 지금 이 회사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ex. 내가 강연으로 연간 3억 원의 수업이 생기는 강연 회사면, 내가 일하지 않으면 사업이 존속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회사는 PER이 없다.)
사업은 결국 PER의 게임이다. PER은 신용에서 발생한다.
내가 만약 일을 하지 않으면 재산이 줄어드는 사람은 PER은 0.
일을 안 해도 재산이 줄어들지 않으면 PER이 3~5
내가 일하지 않아도 재산이 늘어나면 PER 5~10
명령, 지시를 정확하게 하라
간결하고 명확한 지시는 업무의 많은 오차를 줄이고 일의 속도를 높여준다.
상사도 제대로 지시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일은 언제나 데드라인을 정해줘야 한다.(업무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김대리! 그 어제 왜 그거 있잖아, 내가 말한 대로 했나요?" (X)
"김대리! 부산 사무실에 오늘까지 경비사용 내역 보내달라고 어제 말했었는데, 아직 안 왔나요?" (O)
지시 한마디에 회사는 운명과 실적이 갈린다.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조지 레이코프가 발표한 프레임 이론.
어떤 프레임을 먼저 짜놓은 사람이 그 프레임 안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가두면 그 안에서만 움직이게 된다. 한번 이런 프레임에 갇히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힘을 완전히 잃게 된다. 가장 쉽게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지금의 프레임의 상위 프레임을 만드는 일이다.
상위 프레임
이 일을 하는 이유, 의미, 목표, 비전
하위 프레임
그 일을 하는 방법, 절차, 시간, 형식
규모가 커지면서 변해야 한느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하는 사장의 태도
1. 부지런함
부지런함은 작은 기업의 사장에게는 최고의 덕목이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오히려 사장의 부지런함은 해가 될 수 있다.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 한계가 있고 사장도 예외가 아니다.
부지런함의 최종 목적은 게으르기 위한 것이다. 부지런함을 통해 게으름을 확보한 후,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이다.
2. 믿음
믿음은 친구, 가족, 연인은 물론이고, 직장동료 또는 모든 관계의 가장 기본 구성 요소이다.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면 상호 존중이 더 커지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동기와 요구 사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돼서 더욱 조화롭고 협력적인 업무 환경이 조성된다.
초기 사업에서는 이러한 믿음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에 훨씬 더 효과적인 문제 해결법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기업이 크고 나면 회사는 믿음을 주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믿음에서 일어날 사고를 미리 방지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쪽으로 그 방향성을 바꿔 나가야 한다.
3. 인내
이낸는 고결한 품성 중 하나이다. 사업 초기에 인내는 장애물이나 어려움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노력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다. 작은 기업의 사장은 누구에게나 약자다. 심지어 직원들 앞에서도 약자일 수 있다. 그때는 참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된다.
그러나 이런 인내도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우유부단한 태도로 사업을 힘들게 할 수 있다. 회사가 커지면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과, 서로 다른 이해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다툼이 일어난다. 인내할 시간조차 없어진다. 큰 의미나 큰 결정에서의 인내는 여전히 유용하지만 인내해서 생기는 혜택보다 결정을 미뤄서 생기는 피해가 더 커지는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때가 오면 인내보다는 자신감을 필요로 한다.
4. 고집
사장의 고집은 선이다. 이것은 사업가로서 반드시 필요한 특징 중 하나다. 사업가가 고집이 없다는 것은 자신의 특별한 장접이 없다는 뜻과 같다. 사업가는 절대로 귀가 얇으면 안 된다. 자신의 철학과 고집을 통해 시장의 한쪽 귀퉁이를 찾아야 한다. 완고한 사람은 목표를 고수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태도가 성장과 목표 달성으로 이어진다.
왜 같은 노력, 같은 자본, 같은 열정으로 작은 시장에 머물까?
부지런함은 모든 것을 이기지만 영리함을 이기지 못한다.
사업의 세계는 부지런함만으로는 부족하다. 부지런함 정도는 이미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지런함에 상상력이 더해지면 영리함이 나올 수 있다.
부지런함은 단순히 상황과 임무를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영리함은 자신이 하는 일이나 활동에서 이익이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태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취하는 부지런함은 영리함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영리함은 상상력의 도움을 받아야 결실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이왕에 일을 하려면 크게 하자. 크게 하는 것을 상상하자. 그래서 나무에서 잎사귀 하나가 아닌 가지를 꺾어내는 사람이 되자.
사업을 넘어 기업으로
5월에 독서&부동산 모임에서 잠실 임장을 갔다가 점심때 스노우폭스 도시락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같은 스터디원 분들이 김승호 회장님을 이야기하길래 '아, 여기 체인 사장님이신가 보다'하고 넘겼는데, 나중에 5월 독서토론 리스트를 보니 [시장학개론-김승호] 책이 있는 걸 알게 되었다. 5월 중순에 읽어야 하는 책이었는데, 이미 스터디분들은 미리 읽거나 김승호 회장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아직 배울게 많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사장을 꿈꾸거나 이미 사업체를 운영한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필독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5월에 이미 읽었어야 하는 책을 이제야 리뷰를 쓰는 이유도 6월에 이사도 있었지만 책을 2번은 읽고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작은 회사에서 큰 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 그리고 현직에서 사장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분들의 질문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보니 사장 마인드의 중요성과 배워야 하는 부분에 대해 생생하게 느끼는 점들이 많았다.
교육 사업을 10년동안 넘게 운영했어서 그런지 공감 가는 부분도 정말 많았다. 그리고 책에서 나오는 미래 지향적인 부분이 특히 와닿았는데, 내가 교육 사업체를 그만둔 것도 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는 한계가 있고, 그 이상 발전하기 힘들다 보니 나 역시도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목표와 다짐 그리고 보람이 점점 잊혀지게 되었다.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만 지지했지 정작 나 자신의 성장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점이 너무 후회가 된다. 어느 분야든 사람들은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과거의 나는 잎사귀만 가지고 있어도 정말 만족하면서 살았는데, 잎사귀 하나에만 만족하다 보면 주변을 돌아보지 못할뿐더러 언젠가는 말라버려 그 가치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여러 가지 큰 목표가 있기에 가지를 꺾었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잎사귀만 가지고 있었다니.. 이미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면 안 되지만 앞으로의 시간들도 아쉬움에 뒤돌아보지 않기 위해 이제 가지를 꺾으려고 다시 도전하는 중이다.
목표가 있음에도 거기에 대해 나아가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내 생각과 가치관의 변화가 없었던 것이 제일 크다.
변화는 바라지만 그 변화를 이끌어낼 움직임이 없었고 주변 자극도 없었어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깨달음과 마음에 강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같은 레벨을 3달, 4달을 해도 변화가 없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의 발전이 눈에 보일 때가 있다. 그러면 발끝부터 머리까지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대견하고 뿌듯하고 기쁘고 멋지고 오만가지의 감정으로 엔도르핀이 돈다.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천직인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처럼 앞으로 나도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지난날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이 아닌 과거의 모든 경험이 앞으로 가는 길에 토대가 되고 기대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격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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